봄날, 섬은 한창 바지락 작업으로 활기가 넘친다. 죽도의 바지락은 초봄부터 여름 산란 직전까지가 제철이다.
여느 때보다 찰지고 달다. 개조개도 탱글탱글 제철이다.
요즈음은 개조개를 대합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본래 대합은 백합 중에서 큰 것을 이르던 말이다.
개조개는 내자패라고도 부른다. 아무튼 섬에서는 해산물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그래서 봄 조개 가을 낙지란 말도 생겼다. 죽도의 봄은 그렇게 영글어간다.
에너지 자립 이룬 에코아일랜드로 유명
잔잔한 천수만이 품은 '봄날의 쉼표' 스르르~대나무숲 사이 바람과 노닐다
죽도항, 어선을 타고 나가 바지락 작업을 하다 돌아온 어부가 어선을 정박시켰다.
썰물 때라 어선은 부두에 바로 접안하지 못한다. 어부는 스티로폼 조각을 바다에 띄우고 그 위에 몸을 싣는다.
능란한 몸짓이지만 위태로워 보인다. 한 조각 부표에 의지해 살아가는 어부의 생애. 섬에서의 삶은 늘 아슬아슬하다.
삶은 자주 생사의 경계를 넘나든다. 어선 옆 작은 부표에 앉아 쉬는 갈매기의 표정은 여유롭다.
갈매기는 날개라도 있으니 섬사람들보다 더 나은 생애일까?
풍파가 덮쳐 와도 날지 못하는 슬픈 섬들. 애틋하고 또 애틋하다.
찾아가고 싶은 섬 홍성 죽도
- 홍성 유일의 유인섬 -
산행날짜: 2019년 6월 01일(토)
산행 코스 : 지도 참고
트레킹 거리: 3 km 내외
트레킹 시간: 4시간 예상 (쉬엄쉬엄.. 천천히... 달팽이 수준....)
*텐트치고 놀아도 되고 낚시해도 되요~
= 남당항 주소: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859-2 (남당항 주차장)
= 배타는 위치: 보령해양경찰서 홍성파출소 부근
준비물: 마실 물 , 신분증(반드시 지참) , 각종 간식거리 알아서...
점심식사는 현지식 제공
일정표 확인하세요
참가비 없음, 단, 사랑나눔기금 10,000원(당일 버스에서 거출합니다)
마감합니다~*^_^*~♡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