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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이 5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황금연휴 기간(5.5~5.8)이 포함된 한 주 동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근대문학관과 인천아트플랫폼 모두 연휴 기간 내내 활짝 문을 열어두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곳을 찾는 시민 누구나 즐겁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알찬 행사들이다. 먼저 한국근대문학관 2016년 상반기 특별전시 <앵글에 담긴 근현대 한국문학>이 5월 3일(화)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시작된다. 2016년 처음 시작하는 한국근대문학관 특별전시는 B사감과 러브레터, 메밀꽃 필 무렵, 벙어리 삼룡이, 날개 등 한국 근현대 명작 소설을 사진으로 담아낸 전시로, 전시 시작 전부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한국 근대문학과 사진 예술이 결합된 매우 독특한 장르 융합 전시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전시되는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윤정미의 작품이다.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한 사진작가 윤정미는 LIFE 잡지 표지 사진을 장식한 바 있으며, 뉴욕타임스와 영국 텔레그라프에 작품이 소개된 바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예술가이다.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현대적인 사진어법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들의 색에 대한 취향 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현대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이름이 높다. 이번 전시에서는 B사감과 러브레터, 메밀꽃 필 무렵, 벙어리 삼룡이, 날개, 오발탄 등을 앵글에 담은 사진작품 총 13점이 전시된다. 작품을 특징짓는 장면이나 주제를 드러내는 장면을 연출하여 이를 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단 한 컷의 사진으로 한국 근현대 대표 명작 소설 한 편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발하고 흥미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5월 7일 토요일에는 윤정미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작품 제작 의도와 작품 세계,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문학 장르와 사진 장르의 결합에 대해 작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