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홍수처럼 넘쳐 나다 보니 내 사진이 눈에 뛸 확률은 갈수록 낮아집니다.
내 사진에 무언가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네모난 프레임 안에 매력 포인트를 넣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먼저 기본 훈련에서는 선,면,대비,패턴,프레임 속 프레임,전체 대신 부분을 사진 속에 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선과 면을 찾는 것은 마치 미술 시간에 선을 긋는 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비와 패턴이 들어 있으면 주목도가 높이지며 재치 있는 사진찍기가 됩니다.
프레임 속 프레임은 사진에 깊이를 더해 주는 훈런입니다.
마지막 훈련인 전체 대신 부분 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사진의 타고난 속성과 그대로 일치하는 화두입니다.
이 훈련을 소화하고 나면 이미 수준 있는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찍어봅시다(1)선 “직선과 함께 곡선을 넣어라”
사진을 찍는 대상에서 뚜렷한 형태의 선을 찾아 찍어봅시다.직선과 곡선을 동시에 넣는것이 목표입니다.둘 중 하나만 넣어도 됩니다만 둘다들어 있어서 주목도가 높다면 완성도가 더 높은 사진이 되겠습니다 또한,간접적인 선과 직접적인 선을 찾아봅시다.
예를 들어 도로에 난 선, 가로등, 전깃줄 같은 선은 직접적인 선이라 할 수 있고, 자동차나 사라의 행렬같은 것은 간접적인 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선으로 인지할 수 있으므로 어느것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주목도가 높은 선을 찿으십시요.어떤 각도, 빛, 거리에서 선이 잘보이는지, 선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한 장소에서 앵글이나 촬영 거리를 바꿔서 찍으면 선이 크게 달라집니다.
장소, 촬영시간,렌즈정보(초점거리,예:50mm)를 기록해두면 다음 촬영 때 도움이 됩니다
찍어봅시다(2)면 "면과 도형을 찾자"
선찾기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모양과 간접적인 모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개의 꼭지점에 물체가 있으면 그 꼭지점 사이에 실제 선이 없어도 사람들은 삼각형으로 인지합니다.
면이나 도형을 프레임 속으로 옮길때는 그 자체에 빠져들면 깊이가 얕아집니다.즉, 사진을 들여다볼 때 거기에 삼각형. 사각형.원형이 직접 그려져 있는 것을 본다면 상상력이 단절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것은 그 어떤 도형으로부터 유추되는 형상에 관한 추상적인 메세지입니다.
사진에서 사례로 보면 직접적인 선과 간접적인 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여러 도형들의 상징적 의미가 사진에서 녹아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찍어봅시다(3)선,면,사람 "선과 면에 사람을 넣어 찍자"
선과 면에 사람을 넣은 사진을 찍어봅시다.도시의 인공적인 구조물에서 여러가지 선과 면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가로등, 가로수는 직선이며 건물에 창문은 대부분 네모입니다.공원이나 놀이터에 가면 손쉽게 선과 면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모르는사람을 모델 삼아 찍기가 어렵다면 주변인물, 즉 가족, 친구, 동료들을 미리 점찍어 둔 공간에 데리고 가서 찍어봅시다.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크게, 작게,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인물을 배치해봅시다.어느 하나의 정답이 있어서 그것을 찾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견하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인물이 위주가 되는 인물사진이나 풍경이 위주가 되는 풍경사진이나 모두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사진을 찍을 때 어떤 선을 넣을지에 따라 사진의 내용, 이야기,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음을 체험하자는 취지입니다.
찍어봅시다(4강)대비 "상반되는, 혹은 서로 비교되는 성질의 두 대상을 찾아보자"
상반되는, 혹은 서로 비교되는 성질을 갖은 두 가지 대상을 찾아 한 프레임에 담아 봅시다.두 대상이 반드시 같은 물성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분홍색 솜사탕과 하얀 뭉게구름은 전혀 다른 물성을 지녔지만 좋은 대비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대비의 대상은 사람이 될 수도 사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성질의 대비가 아닌 여러 성질이 복합적으로 대비를 이루는 경우를 찾는다면 대단히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찍어봅시다(5강)패턴 "반복되는 비슷한 형태를 찾자"
완전히 같거나 조금씩 다르거나 상관없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대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찾아 프레임에 담아봅시다.
예를 들면 아파트에 창문, 길거리에 보이는 보도블럭, 벽지에 보이는 문양들도 모두 패턴의 반복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복은 입은 사람들의 단체사진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찍는 대상과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패턴의 반복에서는 질서, 단체정신, 몰개성 등이 표현 될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사찰 뜰 앞이나 거리에는 연등이 걸립니다.
하나의 연등에서 우리는 연등의 원 모델인 연꽃을 바로 읽어 낼 수 있고 연꽃이 상징하는 자비, 순결을 떠 올릴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면 염화시중의 미소가 연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줄줄이 달려 있는 연등을 찍은 사진을 보면 의미와 상징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구름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오색찬란한 처마처럼 보이기도 하며 어떨 때는 지붕이나 천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사물이 수십, 수백 개 한꺼번에 등장하면 원래 가지고 있던 개별적인 특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같은 사물이 반복되면서 만들어 내는 새로운 패턴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찍어봅시다(6강)프레임 속 프레임 "사각형 속에 또 다른 형태의 프레임을 넣자"
사진을 구성하는 사각형 속에 또 다른 형태의 프레임을 걸치고 찍은 사진을 찾아 봅시다.창문, 나뭇가지, 가로등도 프레임 속 프레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겅물의 벽, 자동차의 선도 프레임 선으로 쓸 수 있습니다.사실상 거의 모든 사물을 걸치고 다른 대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궁무진한 프레임이 가능합니다.걸치고 찍는 사물의 형태. 색깔, 질감에 따라 사진의 메세지는 더욱 깊어지고 독창적인 것이 됩니다.
찍어봅시다(7강) 전체대신 "보여 주고 싶은 핵심 부분만을 찍자"
전체 대신 부분은 단순히 호기심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넓은 세상의 프레임 속에서 보여주고 싶은것, 특히 강조하고 싶은것을 압축하여 드러내자는 것이 원래 취지입니다.찍은 대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담아 프레임을 구성해 보십시요.불필요한 요소를 약화시키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앵글을 찾아서 프레임을 만들라는 뜻입니다.전체 대신 부분은 프레임 구성의 기본. 즉 사진의 기본이며 사진만의 장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