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3대캐년(위로부터: 엔델로프캐년.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의 아름다운 풍광은 그 어디에도 견줄 수가 없다. 내가 지금까지 가 본 중국의 장가계, 구채구, 곤명, 계림의 양삭이나, 터키의 석회석 계단의 호수나, 베트남의 하롱베이며, 뉴질랜드의 유리알같은 호수며,캐나다의 빠알간 단풍과 어우러진 호수며, 오스트리아의 고운 호수 등 그 어느 것도 감히 대적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었다.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여행을 떠나면서도 집사람이
"이런 걸 보러 이렇게 먼 데까지 왔어?"
라고 핀잔을 줄까봐서 전전긍긍하며 여행길에 올랐다.
미국 도착 다음날 - 시차 적응도 덜 된 상태에서 -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서 몇 시간인가를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그랜드캐년이었다. 오후엔 엔델로프캐년이었고, 두 번째 날엔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을 관광했다. 관망할 시간의 짧음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브라이스캐년(맨 아래 사진)의 저 아래에 보이는 사람들처럼 내려가서 마음껏 볼 수 없음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내가 다녀와서가 아니다. 이 사진을 보시는 분이라면 여건이 되신다면 꼭 한 번 가 보시라고 강추하고 싶다.
수백미터 아래 까마득한 계곡과 그 위에 펄쳐진 경치는 장관이었다. 과연 소름끼치게 복받은 나란 미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뇌리에 각인시키고 돌아서야만 했다.
이번에 사단법인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의 주체로 열리는 제23회 회원작품전에 위의 3작품을 전지 크기로 제작해 출품한다.
축하드립니다.
색상이 좋습니다.
진정 잘 다녀왔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다녀오시라 강추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