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친구들

시화전

또 하나의 친구들

폴라 0 1,030 2020.07.22 22:03

또 하나의 친구들

                김종화

 

쏟아지는 빗줄기는

땅과 하늘, 내 마음도 무섭게

집어삼키듯 내리는데

 

조그만  유리창에 뿌린 비는

빗방울 돼 춤추듯 그림 그리고

이렇게  일요일 시간은 흐르네

 

아파트 단지  떨어진 숲길

이름 모를 꽃들과 어우러진 개망초 꽃

비바람 흔들림 속에 화해 사랑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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