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트뉴스=어랑】삼도봉에서 가까운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의 해인산장이 백두대간 종주객들이 가장 애용하는 곳이다.
삼도봉(三道峰·1,177m)은 산 이름처럼 충북, 경북, 전북 세 곳의 도경계가 만나는 지점에 솟았다. 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에 속한 위성봉으로 여겨지지만 족보를 따져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민주지산이 대간에서 떨어져 나간 지맥에 속한 반면, 삼도봉은 백두대간 주능선에 속해 있다. 또 충청도·경상도·전라도가 만나는 유일한 꼭지점이라 여느 산의 위성봉들과는 격이 다르다.
해인산장을 찾아간다. 김천 산골을 구비돌아 해인리 삼도봉 입구 마을회관앞 대형버스 주차장을 지나면 해인산장이 나타난다.
산들투어 백두대간6기종주대 회원들과 삼도봉을 올랐다가 하산길에 해인산장의 김용원 산장지기를 찾아가는것이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화음을 이루고 있고 훈훈한 난로위에 군고구마가 일행을 반겨주고 있다.
이곳은 대간꾼들이 꼭 거처가는 유명한곳이지만 일반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하다. 민박시설과 식당은 물론 방가로 등 대형모임장소로 손색없는 주변시설을 완비하였다.
김 산장지기는 산꾼으로 서울에서 30여년간 활동하다가 25년전 이곳으로 내려와 손수 일꾼 꿈의 공간이다. 아직도 산악인으로 공유하고 있는 김 산장지기는 자신이 사용하였던 각종 산악장비와 그동안 올랐던 산사진 등을 전시해놓고 지나가는 산꾼들을 불러 차한잔하고 쉬어가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고 향시 이용하게끔 개방된곳이다. 넉넉한 인심과 막힘없는 산 정보를 소유한 진정한 산꾼이다.
해인산장은 삼도봉 산군사이로 흐르는 계곡은 작은소로 이여지고 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가능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