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폭포수와 바위 도화지에 단풍 채색 ‘한 폭의 산수화’
설악산 울긋불긋 물든 단풍
구불구불 휘어진 산길 도로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둘러싸였고, 비룡폭포 주변도 단풍빛으로 물들었다.
[한국국제아트방송 KIA-TV = 한국아트뉴스] 비룡폭포(飛龍瀑布)는 설악산 소공원 매표소에서 남쪽 방향 2.4km 거리에 있다. 상류에는 토왕성폭포, 하류 쪽엔 육담폭포가 흐르며 그 중간 즈음에 비룡폭포가 있다.
비룡폭포는 떨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좁고 험한 계곡 사이로 내리꽂듯이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전설 속 용을 닮았다. 비룡폭포에 얽힌 또 다른 일화로는, 옛적 이곳에 용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뭄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이 용에게 처녀를 바쳤다고 한다.
그 후 용은 하늘로 올라가버리고 마을엔 더 이상 가뭄 피해가 없었다고 전한다. 16m 아래로 낙하하는 폭포수 소리는 골짜기를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겨울에는 폭포의 물기둥이 꽁꽁 얼어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한다.
폭포 아래로는 맑은 소가 형성되어 있으며 목재로 만든 관람대가 세워져 있다.
비룡폭포와 그 일대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소공원부터 비룡폭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육담폭포와 토왕성폭포까지 모두 관람하려면 왕복 3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탐방코스 난이도는 보통 정도다.